[골프토픽] 악동 댈리 '전처가 약혼녀를 고소?'

존 댈리(왼쪽)와 안나 클라다키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드의 악동' 존 댈리(미국)의 전처가 현재 약혼녀를 고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는데….미국 골프채널은 11일(한국시간) "댈리의 네 번째 부인 셰리 밀러가 안나 클라다키스를 상대로 댈리와 밀회를 즐기는 바람에 결국 자신의 결혼 생활이 파탄에 이르렀다며 미국 미시시피주 법원에 배상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댈리와 밀러는 2001년 7월 결혼했고, 2007년 이혼했다. 무엇보다 밀러가 미시시피주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대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국 전체를 통틀어 6개 주, 한국의 '간통죄'와 비슷한 '애정 이간법(alienation of affection)'이 남아있는 주다. "댈리와 클라다키스가 미시시피주에서 만난 사실이 입증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댈리가 바로 온갖 기행으로 유명한 선수다.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5년 디오픈 등 메이저 우승으로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떠올랐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는 과정에서 샷이 마음에 안 들면 클럽을 집어던지는 등 거친 플레이스타일을 더했고, 알코올 중독에 급기야 술집에서 난동까지 부려 PGA투어에서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는 등 문제아로 전락했다. 미국 탬파지역 후터스레스토랑과의 후원 계약 당시 프로모션 디렉터로 일하던 클라다키스를 만났고, 이후 거주지를 클라다키스의 탬파로 옮기는 동시에 체중을 30kg 가까이 감량하는 등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댈리는 클라다키스를 "최고의 친구이자 소울 메이트, 결혼하기에 더 좋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소개했고, 지난해 12월 트위터를 통해 "결혼 승낙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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