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지난주 미국 채권펀드로 주간기준 사상 최대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채권펀드로 주간기준 사상 최대규모인 168억달러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서유럽 채권펀드로도 2013년 5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선진국 채권펀드로의 자금유입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흥국 채권펀드도 8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며 "신흥국 전반에 투자하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 펀드와 일본외 아시아 펀드로 유입된 영향"이라고 평했다. 중국 채권펀드는 7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각국의 경쟁적인 양적완화와 낮은 인플레이션이 채권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주식펀드의 경우 서유럽을 제외하면 대부분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주식펀드는 5주 연속 유출됐고, 전주 대비 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서유럽 주식 펀드는 3주 연속 대규모 자금을 빨아들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번주 853억의 순매수에 그쳤다. 미 하이일드 채권펀드는 2주 연속 대규모 순유입을 기록했다. 미 물가연동채권으로도 2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하락이 지속되고 있고, 미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약화되면서 미 하이일드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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