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5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그리스발 불안감으로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중국만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결정을 반영해 상승 중이다.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의 담보 인정을 중단하며 구제금융 재협상을 요구하는 그리스 정부를 압박한데 대한 불안감이 아시아 주식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 하락한 1만7499.21, 토픽스지수는 0.6% 내린 1408.72에 오전장을 마감했다.다만 소니는 3월 마감되는 이번 회계연도에 영업이익 200억엔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 이후 장중 주가가 18%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오전 10시56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7% 상승한 3201.82, 선전종합지수는 0.54% 오른 1537.35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0.71% 상승한 2만4855.82에 거래 중이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날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0.5%포인트 전격 인하해 19.5%로 조정한 영향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1000억달러(약 108조5700억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결정이 성장둔화를 반영한 조치로 향후 나올 성장촉진책들의 '예고편'이나 다름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이체방크의 장즈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준율 인하가 경제 안정에 효과를 발휘하는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면서 "실물경제가 움직이려면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35% 내린 9480.26, 싱가포르 ST지수는 0.61% 하락한 3396.61을 기록 중이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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