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전자변형 농산물 기술 보급 정책 공식화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중국정부가 올해부터 유전자변형 농산물 생산 기술 보급을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전자 변형 농작물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온 중국이 기술 보급 정책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최근 발표한 '1호 문건'인 '개혁 창조·혁신을 강화하고 농업 현대화 건설을 가속하는 것에 관한 일부 의견'에 "농업 유전자변형 기술에 대한 연구, 안전관리, 과학 보급(기술 보급)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4일 보도했다. '1호 문건'은 중국 당국이 매년 연초 발표하는 첫 정책문건이다. 이 신문은 또 "중국정부는 최근 9년 동안 '1호 문건'에서 유전자 변형 기술에 관한 내용을 6차례 언급했지만 '기술 보급'을 이 문건에 삽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대중에게 유전자 변형 기술의 장점을 알리고 유전자 변형 작물을 연구개발하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2013년 기준으로 중국의 유전자변형 작물 재배 면적은 420만 헥타르(ha)로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 캐나다에 이어 6위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는 식품안전문제가 자주 예민한 사회적 이슈로 등장해왔던 만큼, 중국당국의 본격적인 유전자변형 작물 확대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