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방송되고 있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한 간접광고(PPL)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진공단열재, 친환경 페인트 등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제품들이 간접광고로 선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러한 제품들을 간접광고에 등장시킨 건 국내 최대 종합건축자재업체인 KCC다. KC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방송된 집짓기 프로그램인 '즐거운가'에 제작지원과 함께 미래 건축문화 트렌드를 제시해줄 새로운 건축자재와 기술들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에너지 제로하우스 컨셉은 물론, 최첨단 기술로 제작된 진공단열재가 간접광고로 등장했는데 이 단열재는 기존 무기단열재에 비해 두께는 4분의1에 불과하지만 단열성능은 10배나 높은 고효율 제품이다. 간접광고를 통해 기존 무기단열재와 진공단열재의 두께를 직접 비교해 보여주는 한편, 전문가까지 동원해 진공단열재의 우수성을 알려줌으로써 에너지를 지켜주는 단열재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또한 KCC는 벽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주거문화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로 친환경 페인트를 간접광고로 제시했다. 아직까지는 페인트가 화학물질이고 냄새와 유해한 물질을 방출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관이 있어 집안의 내부마감으로는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인식을 바꿔주고자 냄새없고 친환경 성분으로 유해물질도 방출하지 않는 수성 페인트로 방의 벽면을 칠하도록 한 것. 컬러까지 직접 만들 수 있고 시공도 간편하게 셀프로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향후 친환경 페인트가 벽지를 대신해 새로운 주거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만능 개그맨 김병만을 중심으로 이재룡, 장동민, 송창의 등 7명의 예능인들이 1억원으로 집짓기에 나선 이 프로그램은 KCC의 친환경 건축자재와 관련 기술들을 선보이며 5개월이 넘게 방송되고 있다. 평균 시청률(4,7%)도 5%에 육박할 정도로 주중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으며 집짓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KCC가 주도하는 주거문화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단순 예능을 넘어서 실제 집짓기에 관한 정보들과 다양한 건축자재를 알려주는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이번 즐거운가 제작지원을 통해 KCC의 친환경 제품들과 에너지를 아끼는 기술의 노하우를 시청자들에게 재미있고 유쾌하게 잘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생활 가까이에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KCC의 제품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주고 새로운 건축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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