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학교 급식비 지원 규모와 급식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을 늘렸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운영의 내실화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 ▲영양관리 및 식생활 지도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사용 ▲2015년 초·중학교 급식기준 확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15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23일 발표했다.이번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급식비 지원 규모는 학생 1인 1식 기준 공립초는 3860원(인건비 710원 포함), 중학교 417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대비 초등학교는 160원(인건비 증가분 120원 포함), 중학교 70원을 증액한 것이다. 학교급식 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 방침도 눈에 띈다. 조리종사원 배치기준이 공립초등학교는 학생 175명당 1명에서 170명당 1명으로, 중학교는 학생 155명당 1명에서 150명당 1명으로 강화된다. 교육공무직 영양사, 조리종사원 등의 기본급 3.8% 인상과 별도로 약 44억원의 예산을 증액 편성해 위험수당, 급량비, 명절휴가비 등에 집행할 계획이다.시교육청은 친환경 및 품질인증 농·축·수산물 등 우수제품 사용을 확대하고, 농산물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한 ‘식재료 우수 관리 업체’ 이용을 권장, 생산자 단체를 통한 직거래 등의 추진으로 유통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또 농산물은 사전 검사가 완료된 식재료 구매를 권장키로 했다. 서울시에서는 친환경 무상급식 대상이 아닌 고등학교와 특수학교가 친환경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학생 1인 1식에 고등학교는 301원, 특수학교는 484원의 차액을 별도로 지원키로 했다.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교급별 1끼당 나트륨 줄이기' 세부 추진대책을 마련한다. 또 학교급식 식단표에 알레르기 유발식품 정보공지를 의무화하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정책도 추진한다. 지역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교급식 위생·안전점검 시 학부모, 시민단체 등 민간점검단을 연1회 이상 참여하도록 하고, 학교 홈페이지 ‘급식게시판’을 통해 학생·학부모 의견수렴, 기호도 및 만족도를 조사해 급식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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