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대동에 대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 들어선다

올부터 2018년까지 대덕연구개발특구 부근 산업용 땅 3만5000㎡ 등 10만5000㎡ 마련…첨단·지식산업 관련기업 2만3500여개, 종사자 15만명 입주시켜 창업생태계 모범단지 육성

하늘에서 내려다본 대전 유성구 장대동 도시첨단산업단지 위치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에 대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선다.21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대전을 포함한 전국 6곳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을 뼈대로 한 ‘기업혁신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놔 유성구 장대동에 산업단지 조성이 이뤄지게 된다.단지 위치와 면적은 장대동 24-2번지 일대의 약 10만5000㎡(산업용 땅 3만5000㎡ 포함)에 이른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남쪽 끝으로 유성터미널·유성나들목(IC)과 500m, 월드컵경기장과 1㎞쯤 떨어져 있고 한밭대로와도 맞닿아있어 접근성이 좋다.이곳엔 산업용지, 지원시설용지, 연구시설용지, 주거지구(행복주택용지) 등 복합지구로 조성된다.산업용지는 지구 내 서쪽 고속도로 인접지에 마련된다. 산업·업무서비스, 연구·교육시설 등을 연계한 준공업지역과 연구-업무-서비스-주거-산업-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준주거지역 등 복합용도로 개발된다.행복주택용지는 청년층, 사회초년생 등 산업단지종사자에 먼저 공급하고 충남대, 한밭대, 카이스트 등 주변 대학들 수요도 받아들인다.단지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돈은 대전시비 10억원, 민자 450억원이며 올부터 2018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장대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토지 이용 계획 요약도.

대전시와 정부는 이곳에 첨단·지식산업 관련기업 2만3500여개(종사자 15만명)를 입주시켜 창업생태계 조성 모범단지로 키운다. 대전시는 이 단지를 창조경제혁신센터, 대덕연구개발특구, 카이스트, 충남대와 연계해 입주기업들의 기술개발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창조경제사업화 중심단지(CBT)’로 키울 방침이다.특히 창조경제사업화 전용단지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기르는 첨단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바이오(BIO)분야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전문 입주공간으로 ‘대한민국형 실리콘밸리 창업생태계’ 시범모델단지로 만들어진다.대전시는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을 집적화해 SK그룹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서로 이익이 되는 윈-윈시스템도 갖춰 시너지효과를 높인다. 아이디어가 뛰어난 창업기업,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단지 내 일정용지를 먼저 주고 이전기업용 땅을 따로 정해 수도권에서 옮겨오는 첨단·서비스기업에 우선 공급혜택도 줄 예정이다.이렇게 되면 2500억원 이상의 새 투자와 1600여명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대전시는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2020년까지 약 257만3000㎡의 산업용지가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도시첨단산업지구의 활용도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권선택 대전시장은 “장대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 입주기업들의 기술사업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며 “주변 연구시설들과 상생협력 등 창업생태계 조성의 실험적 모범단지로 키우고 부족한 산업용 땅 마련에도 도움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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