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30% 빌려드려요'…서울시 장기안심주택 모집

최대 4500만원·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지원[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치솟는 전셋값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전세 보증금을 지원한다.서울시는 전세 보증금의 30%, 최대 4500만원까지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장기안심주택 780호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장기안심주택은 높은 전세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2년 도입된 제도로, 매년 1~2회 공고를 내 지원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시의 전세가격 상승폭을 반영, 대상주택의 전세가격을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1억5000만원 이하에서 1억8000만원 이하까지, 4인 이상 가구는 2억1000만원 이하에서 2억5000만원 이하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대상주택의 크기는 3인 이하 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 4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다. 지원 대상자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인 가구 중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세대주와 세대원 전원이 모두 무주택이면 된다. 4인 가구의 경우 가구 총수입이 월평균 357만원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지원대상자가 된다.또 부동산은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489만원 이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로 제한된다.서울시는 출산장려 등을 위해 전체 공급량 중 30%를 우선공급 대상으로 정하고 이 중 신혼부부에게 20%,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 10%를 공급한다.또 2년 후 재계약 시 보증금의 최대 10% 범위에서 초과하는 임대료 상승분의 30%를 서울시가 부담해 주거비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게 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전세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 무이자로 전세금을 장기간 지원해 중산층으로 발돋움하는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봄 이사철에 맞춰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예산 상황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원대상자 모집 공고는 22일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26~30일 신청을 받는다. 서류심사 대상자 발표는 다음 달 4일, 입주대상자 발표 및 계약 체결은 3월5일부터 6월5일까지 진행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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