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3세들, 다보스서 '글로벌 인맥쌓기'

세계 경제 리더들이 한자리에, 한국대표 누가 참석하나한화 김동관·효성 조현상 등 오는 21~24일 포럼 참석…글로벌 시장 점검 및 국내외 경기불황 타계책 모색[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재계 주요 인사들이 오는 21∼2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을 점검하고 국내외 경기불황 타개 해법을 모색한다.다보스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며 올해는 '새로운 세계 상황(The New Global Context)'을 주제로 진행된다. 전 세계 각국 정상 및 정부 대표 300여명을 비롯해 140여개국의 기업인 1500여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2500여명이 참석한다.국내 정ㆍ재계 주요 인사들 역시 이 자리에 동참한다. 지난해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3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이보다 소폭 줄어든 25여명 수준이 참석할 예정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는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이 참석한다. 특히 허 회장은 올해 포럼에서도 '한국의 밤' 행사를 주관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국의 밤 행사에는 500여 명의 인사를 초청해 한국의 음식과 문화 등을 소개한다.다보스포럼에 16년 연속 참석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도 수감 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다. 대신 임형규 SK텔레콤 부회장, 유정준 SK E&S 사장, 서진우 SK플레닛 사장 등이 참석한다.단골 참석자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다포스포럼에 참석한다.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올해 다보스포럼 주요 안건 중 하나로 논의될 천연자원 분야 거버넌스에 대해 각국 정부 관계자,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주요 기업 오너 3세들의 참석도 눈에 띈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경영승계를 준비하는 오너 3세들에게 글로벌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수업현장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차세대 리더들의 참석이 꾸준히 이뤄지기도 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상무)은 지난 2010년 이후 올해로 6년째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한화에서는 김 실장과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 등이 함께한다.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3남인 조현상 부사장도 다보스포럼 참석이 예정돼 있다. 조 부사장은 지난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영글로벌리더(YGL)'로 선정됐고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YGL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도 이번 포럼에 참석한다. 이 전무는 김동관 실장과 함께 다보스포럼이 선정하는 '2013 영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바 있다.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은 각자 다른 일정이 겹쳐 불참한다.이와 함께 윤병세 외교부 장관, 길정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과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도 참석한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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