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교보증권은 7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으로 인한 주가 조정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5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416만4306주 신주발행으로 현재 총주식수 대비 24.1% 증가한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식수 증가에 따른 희석률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 “최근 유가 하락 수혜주로 부각되며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유상증자 결정으로 주가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상증자 조달자금은 빚을 갚는데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대한항공의 연결 차입금은 15조9000억원으로 연간 이자비용만 4000억원 규모다. 정 연구원은 “5000억원이 차입금 상환에 쓰이면 100억원 규모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면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실적 개선과 차입금 상환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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