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15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애써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우리는 시장 선도를 목표로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주력 사업에서는 꾸준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는 상품을 선보였으며,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미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우리가 아직 결과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선도적 위치를 향해 한 계단씩 올라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앞서 나가는 몇몇 사업들은 우리의 길이 오직 시장 선도임을 다시 한번 절감케 합니다.임직원 여러분!올해 사업 환경은 여전히 어려워 보입니다. 환율과 유가의 불안정한 움직임은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에게 상당한 도전입니다. 후발 기업의 거센 추격, 일본과 중국의 동향 등을 보면 수년 내에 큰 어려움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LG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철저한 미래 준비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는다면 거대한 파도가 덮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임직원 여러분!시장을 선도하려면 치밀한 전략과 운영 계획, 그리고 좋은 인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아무리 잘 갖추어져도 실행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말을 앞세우기 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필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방법을 찾고 힘을 모아 철저하게 실행합시다. 이를 위해, 여러분께 몇 가지를 당부 드리면서 새해를 시작하고자 합니다.먼저, 올해는 최고의 고객 가치를 담은 시장선도 상품으로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냅시다. 우리의 강점을 충분히 살려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최고의 고객 가치를 위해 도전적인 목표를 정하고, 집요하게 부족한 점을 채우고 노력하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고객의 숨은 욕구를 구체화하는 ‘통찰력’과 함께, 품질은 물론 마케팅과 유통 등 사업 활동 전반에서 작은 부분까지 고객을 생각하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세밀함’과 ‘철저함’이 돋보여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목표를 정했다면 실패를 두려워 말고 용기 있게 끝까지 밀고 나갑시다.둘째, 모든 구성원이 항상 고객과 시장을 바라보며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킵시다. ‘고객’ 보다 ‘조직 내부’의 입장을 우선한다면 단기적으로 작은 성과를 낼지는 모르지만,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매 순간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지 되돌아 봐야 하겠습니다.열띤 토론이 없는 일방적인 소통과 고객 가치에 맞지 않더라도 지시에 순응하는 문화로는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모두가 고객의 입장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참신한 생각들이 경영에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고객 가치를 창조하는 주인이 되어 스스로 이끌고, 만들어 가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리더들이 책임지고 노력해 주십시오. 저도 그러한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셋째, 국가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이 됩시다.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사회에 대한 우리의 책임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창의와 혁신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주변의 우수 기업들을 발굴하고 협력하여 함께 동반 성장함으로써 국가 경제가 균형 발전하는데도 기여 합시다. 임직원 여러분!우리가 ‘시장 선도’를 결의한지 삼년차가 되었습니다. 올해가 훗날 LG의 역사에 시장 선도의 전기가 되는 해로 남도록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 도전하고 이뤄냅시다. 감사합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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