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31일 내년 1월 2일자로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본부장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 확립'이다. 내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력한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경영·예산·인사 등 기존 은행장 권한을 본부장에게 대폭 위임키로 결정했다. 특히 부서장과 팀장 등 조직관리자에 관한 인력 선발권은 일종의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본부장에게 부여했다. 이와 함께 정책금융공사의 대외 자산이 이관됨에 따라 수은에 새로 채용된 정금 인력에 대한 인사도 이날 동시에 실시했다. 이덕훈 행장은 "이번 인사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 강화와 민간부문의 효율성을 접목하고자 노력한 것"이라며 "본부별 권한이 늘어난 만큼 책임경영 체제도 정착되어 내년 경영성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이날 내부통제 강화와 여신제도 개선을 골자로 한 '종합 쇄신방안'도 내놨다. 기관 내부통제를 위해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등 법규 위반시 무관용 원칙 수립 ▲내·외부 부패신고 시스템 강화 ▲내부통제 특별 점검 및 교육 강화 ▲준법감시 및 감사 인력 증원 등이 마련됐다. 여신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쇄신방안으로는 ▲현장 점검 및 수출이행능력 검증 강화 ▲히든챔피언 선정 및 인증절차 강화 ▲여신 감리 및 신용평가 조직 강화 등이 도입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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