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더블더블' KT, 동부 연승 저지…KCC 5연패

김승원[사진=KBL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부산 KT가 동부의 6연승을 저지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4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9-61로 이겼다. 최근 연패를 두 경기로 마감하고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13승 16패로 여전히 공동 6위. 반면 동부는 시즌 열 번째 패배(19승)로 선두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 2위 서울 SK(21승7패)와 승차는 2.5경기다. KT는 전태풍이 오른 무릎 뒤쪽에 생긴 염좌(인대 손상)로 결장했다. 2쿼터에는 올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3점)의 굴욕도 당했다. 하지만 1쿼터에 뽐낸 탄탄한 조직력과 후반 놀라운 집중력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그 중심에는 김승원이 있었다. 37분56초를 뛰며 14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에 7점을 몰아넣으며 침체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4쿼터에만 7득점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4점(61-65) 차로 따라붙은 종료 59초 전 박철호에게 손쉬운 미들슛을 허용했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재도에게 레이업슛을 내줬고 바로 가로채기까지 당해 패색이 짙었다. KT는 김승원 외에도 찰스 로드가 15득점 8리바운드, 이재도가 14득점 6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 조성민도 13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동부는 사이먼이 21득점 11리바운드를 선보였지만 3점슛 남발에 자멸했다. 열아홉 개를 던져 네 개를 넣는데 그쳤다.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최현민[사진=KBL 제공]

군산월명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78-73으로 이겼다. 리온 윌리엄스와 최현민이 나란히 14점씩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원대와 강병현도 각각 13득점씩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2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점슛을 스물한 개나 놓쳤다. 리바운드에서도 37-39로 뒤지며 하승진 등의 공백을 절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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