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그리스의 대통령 선출이 불발됐다. 그리스 의회가 연립여당이 추대한 대통령에 대해 두 번째 찬반 투표를 벌였으나 선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오는 29일 3차 투표에서도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면 총선거를 치러야 한다.23일(현지시간) 그리스는 연립여당의 지지를 받는 스타브로스 디마스 대통령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했으나 정원 300명 의원 중 168명이 찬성하는 데 그쳤다. 의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00표 확보해야 하는 선출 규정을 맞추지 못한 것이다.오는 29일 예정된 3차 투표에서는 의석의 60%인 180명의 찬성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3차 투표에서도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면 2016년 초 예정된 총선거를 내년 초로 앞당겨 치러야 한다.그리스의 여론조사에서는 구제 금융과 긴축 등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연립여당보다 3∼4%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어 총선거로 정권이 바뀔 경우 정국 혼란이 예상된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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