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내년 중국경제의 키워드는 신창타이(新常態), 서비스 산업, 일대일로(一對一路)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3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본 2015년 중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경제 성장률 목표가 7% 안팍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중국정부가 고속 성장시대를 마감하고 중고속 성장 시대의 시작을 의미하는 '신창타이(新常態)'로의 진입을 인정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신창타이(新常態)'가 중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 운용의 표준이자 강력한 경제개혁 추진의 기본 논리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도 중국이 고속 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중고속 성장의 '신창타이(新常態)'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이에 적응하고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을 언급했다. 또 보고서는 신창타이 시대에 경제발전과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신흥 산업과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비스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중국정부가 강력하게 육성하고 있는 산업이다. 실제 지난해 3차(서비스) 산업이 중국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1%로 개혁ㆍ개방 이후 처음으로 2차(제조업) 산업 43.9%를 넘어서면서 서비스 산업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보고서는 아울러 내년에는 '일대일로(一對一路)'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란, 중국서부와 중앙아시아, 유럽의 물류망을 연결하는 육상실크로드와 중국남부와 동남아, 유럽을 잇는 해상실크로드 전략을 통칭하는 프로젝트로 서부 내륙지역개발에 더해 중국이 동남아와 중앙아 지역에서의 인프라 건설과 자금 투자를 통해 중국의 생산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장기 해외진출 전략이다. 중앙경제공작회의 직후인 14일 리커창 총리가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아시아ㆍ동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것도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보고서는 중국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우리 대중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구조조정 가속화에 따라 대중 수출 둔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봉걸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정책의 기준으로 떠오른 신창타이(新常態)에 대한 이해와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중국 정부가 강력히 육성하려는 신흥 산업과 서비스 산업에서 생겨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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