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아세안 회원국 비자간소화'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더 많은 아세안 국민들이 한국을 손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비자 간소화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미래지향적 관계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 유력인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11∼12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ㆍ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아세안 10개국 11개 매체에 보낸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국민 간의 관계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ㆍ아세안 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아세안 회원국 국민에 대한 비자발급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간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하는 '한ㆍ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 출범과 아세안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아세안 문화원'을 한국에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박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은 국가간 전략적 관계를 넘어서는 국민 간의 깊은 유대를 구축해 나가야 할 때"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양측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한국과 아세안 국민의 행복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내년에 출범하는 아세안 공동체가 '사람 중심의 나눔과 돌봄의 공동체'를 추구하는 것과 같이,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도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여 보다 균형 있고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지역정세와 관련해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동아시아의 공동 평화를 달성하는 데도 중요한 발판이자 요건"이라며 "저는 앞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데 아세안 국가들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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