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의 수입물가가 원유 약세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10월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1.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1.5% 하락에 근접한 수치며, 2012년 6월 이후 16개월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수입물가는 지난 7월 이후 매월 0.3%, 0.9%, 0.5% 감소하며 넉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각각 0.2%, 0.9% 하락한 반면 중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물가는 0.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 가격이 7~9월 각각 1.7%, 4.4%, 2% 떨어진데 이어 지난달에는 6.9% 하락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수입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1.8% 내려간 것이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수출입 물가를 비롯한 각종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2%) 범위 내에 있어 인플레이션 부담은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히려 지나치게 낮은 물가상승률이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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