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헌법소원 제기한 심상정·정우택 '헌재 결정 환영'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헌법재판소의 불합치 판결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서 인구상한선과 인구하한선의 인구수 편차가 3대1이라는 게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국민의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헌법불합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심 원내대표는 "헌재의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인구편차 2대1 결정은 사실상 국민의 평등권이 확대돼온 역사적 과정의 산물"이라면서 "국회가 조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정우택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헌재의 결정은 민주적 대표성에 따른 투표가치 평등이라는 헌법정신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이번 결정으로 지역 선거구 획정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심 원내대표는 "19대 총선을 기준으로 볼 때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가운데 56개가 조정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 의원도 "큰 정치적 파장이 있을 것"이라면서 "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의석수가 크게 늘어나는 반면 호남의 의석수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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