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해 가을배추의 재배면적이 최근 10년새 두번째로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가을 배추·무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5233ha로 전년 1만5095ha보다 0.9% 늘었다. 이는 2011년 1만7326ha 다음으로 넓은 규모다. 지난해 생산량이 늘며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와 절임배추 수요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가을배추 1kg 당 가격(도매, 11~12월 평균)은 2012년 951원에서 2013년 528원으로 뚝 떨어졌었다. 이에 반해 가을무 재배면적은 5498ha로 전년 7532ha보다 27.0% 줄었다. 작년 생산량이 늘며 가격이 떨어지자 대체작물인 가을배추와 대파로 전환한 곳이 늘어났기 때문이다.통계청 관계자는 "일반배추에 비해 가격이 안정적인 절임배추 수요증가로 대체작물인 가을무 등에서 가을배추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시도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남(4003ha), 충남(1868ha), 경북(1785ha), 전북(1728ha) 순으로 나왔으며, 이들 4개 시도의 면적이 전국의 61.6%를 차지한다.가을무 재배면적은 전북(1231ha), 경기(1013ha), 충남(985ha), 전남(815ha) 순으로, 이들 4개 시도의 면적이 전국의 73.6%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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