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아파트' 개별난방 시공사 선정

입주자대표회의, 입찰결과 발표…4억2천만원 들여 연말까지 전환키로

▲'김부선 난방비' 사건으로 논란이 된 옥수동 H 아파트. 24일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중앙난방을 개별난방으로 변경작업할 시공사를 선정했다.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김부선 난방비' 논란으로 화제가 된 옥수동 H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개별난방 전환작업을 수행할 시공업체를 선정했다. 이에 시공사는 조만간 중앙난방을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공사에 착수, 연말까지 완료하게 된다.24일 H아파트 관리소와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입주자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옥수 H아파트 개별난방공사 및 급수방식전환공사' 시공업체 선정 개찰에서 명성산업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1일 구청의 승인을 받아 개별난방 전환에 나서 입찰서를 받았다.이번 H아파트 개별난방 전환 공사 입찰에는 총 4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시공업체로 최종 선정된 명성산업은 최저 입찰가인 4억2000만원을 써냈다. 옥수동 H아파트는 최근 연예인 김부선씨가 다수 주민들의 난방비 조작 문제를 제기한 데다 폭행사건으로 경찰조사까지 이어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난방비 조작이나 오류가 빈번한 중앙난방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주민들의 민원이 커지자 입주자대표회의 차원에서 개별난방 전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시가 이 단지의 난방비 부과 실태를 조사한 결과 김씨의 주장대로 열량계를 조작해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온 가구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서울시 조사에서는 지난해 말 해당 아파트 536가구에 27개월간 부과된 1만4472건의 난방비 중 겨울 난방량이 '0'으로 표기된 사례가 300건, 가구 당 난방비 9만원 이하인 사례가 2398건인 것으로 적발됐다.한편 현재 중앙난방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아파트 가운데는 준공 후 20년 이상 된 노후단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다보니 열량계 고장이나 조작에 따른 난방비 부과 오류가 빈번해 이른바 '김부선 아파트'와 같은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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