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레티로PM (루이뷔통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인천공항 루이뷔통 매장의 매출이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의 소비가 줄어든 탓이다. 국토교통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루이뷔통 매출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매출액은 352억원으로, 2년전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 2012년 상반기 매출액 504억원, 지난해 431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구매자의 국적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내국인과 일본인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중국인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매출액의 경우 2012년 상반기 277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244억5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는 171억7000만원까지 내려가 2년간 40% 감소했다. 특히 일본인 매출액은 올 상반기 22억9000만원으로 2년전(80억5000만원)보다 72% 줄었다. 반면 중국인 매출액의 경우 2012년 상반기 93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1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107억4000만원까지 늘어 2년간 15% 증가했다.하지만 매년 매출이 급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루이뷔통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7억5000만원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1위를 기록했다.이미경 의원은 "공항 이용객 증가에도 루이뷔통 매장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인천공항 상업시설의 운영에 한계가 왔음을 반증한다"며 "엔저로 인한 일본인 이용객 감소와 요우커라 불리는 중국인 이용객 증가 등 빠르게 변하는 공항 이용객 추세에 맞춰 공항 상업시설을 전략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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