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이탈리아 직소싱 탄산수 '폰테 알레그라' 출시

14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이탈리아 탄산수 '폰테 알레그라'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기존 수입 탄산수 동일 용량 대비 30%에서 최대 80% 저렴한 폰테 알레그라를 연중 1000원에 출시한다. 홈플러스측은 이탈리아 제조업체로부터 직소싱 해 오고 수입 후 라벨 스티커 작업 없이 현지에서 한글 레이블로 디자인돼 들어오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홈플러스는 이탈리아 직소싱 탄산수 폰테 알레그라(Fonte allegra)를 국내에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폰테 알레그라는 이탈리아 어로 '기쁨의 물'이란 뜻으로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가르다 자연공원(Garda natural park)의 청정 호수 지역의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탄산수다.가격은 1L에 1000원으로 기존 수입 탄산수 대비 30%에서 최대 80% 저렴한 수준이다.홈플러스가 지난 7월에 행사가로 판매한 페리에(330ml/990원)보다 동일 용량으로 환산했을 때 가격이 3분의 1 수준이며 페리에 정상가 판매가보다도 최대 5분의 1 수준이다.이처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홈플러스가 이탈리아 제조업체가 생산한 상품을 직소싱해 수입업체를 거치지 않아 중간 유통 마진이 없다. 직수입을 위해 지난 5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가르다 자연공원 호수주변의 타비나(Tavina) 본사와 공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이탈리아 코카콜라 생수 상품도 생산하며 유럽을 비롯해 중국, 미국, 호주에도 수출하는 믿을 수 있는 업체라는 측면에서 홈플러스와 손을 잡고 단독 공급하기로 계약했다.둘째, 홈플러스가 라벨 디자인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한글 라벨'로 들여오는 점이다. 일부 수입품은 국내에 입항 후 한글 표기사항을 별도 스티커 작업 부착 작업을 거친다. 하지만 폰테 알레그라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이미 한글 표기사항이 된 라벨로 생산한다. 따라서 국내에 입항하여 검역 통관 후 홈플러스 물류센터로 직접 입고 되기 때문에 스티커 작업에 필요한 별도의 공간(보세창고), 인시(人時) 비용이 들지 않아 원가 절감이 가능했다.마지막으로 탄산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대용량인 1L로 사전 기획해 지난 페리에 행사 시 수입 물량(20컨테이너) 대비 2배 이상 물량인 40대를 5개월 전부터 협상해 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회사측은 "탄산수가 유자청, 레몬청 등을 활용한 음료나 집에서 셀프 칵테일, 탄산수로 밥을 짓거나 세수를 하는 등 다용도로 활용이 되면서 탄산수 소비 자체가 늘었을 뿐 아니라 대용량을 찾는 수요가 늘어 1L 탄산수를 기획 개발해 국내에 론칭했다"면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소용량 500ml도 전 점 론칭을 앞두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탄산수 매출은 2012년 28.3%, 2013년 48.8% 신장한데 이어 올해 9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6%나 올랐다. 강윤아 홈플러스 상품개발팀 바이어는 "국내 탄산수 시장은 2013년에 195억원, 2014년에는 35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으며 5년 안에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폰테 알레그라는 직소싱을 통해 중간 마진을 없애고 홈플러스가 직접 이탈리아 상품에 한글 라벨 디자인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부대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단가를 낮춰 고객들에게 거품 없는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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