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코스피가 2개월 반 만에 2000선을 내준 데 이어 추가 하락 움직임마저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77% 내린 1976.16을 기록, 1980선도 지켜내지 못했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직 저점을 예단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저점매수 관점의 시장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코스피 하락폭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로 이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지지력에 대한 펀더멘털 측면의 학습효과 ▲지난 2월 이후 상승폭의 50%를 반납하면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단기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이동을 바탕으로 한 수급적 안정성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일단 최근까지 실적부진이라는 대형 악재를 커버해주고 있는 내수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3분기와 4분기 실적 모멘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통신서비스, 디스플레이, 증권 업종과 가격 메리트를 보유한 하드웨어, 자동차, 철강 등 수출주 위주로 거래 기회를 엿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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