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재단 이사에 김영근 한인네트워크 회장 대표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700만 재외동포 업무를 관장하는 재외동포재단이 1일 상근 이사를 선임으로써 외교부 산하 기관 3곳의 상근이사 교체가 완료됐다.외교부와 관련 기관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은 2일 사업이사로 재외동포 NGO인 세계한인네트워크의 김영근(58) 회장을 임명했다. 김 이사는 이날 오후 임명장을 받고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김 이사는 경기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2년 미국 버지니아 주로 이민을 떠난 뒤 2003∼2006년 워싱턴 한인연합회장과 2005∼2006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을 지냈다. 그는 국무총리실 산하 재외동포정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해왔다.재외동포 출신이 재단 임원직에 오른 것은 1997년 재단 발족 이후 처음이다. 김 이사는 "동포 사회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살려 재단 사업과 접목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재외동포재단과 달리 국제교류재단과 코이카는 내부 출신을 이사로 임명했다.재외동포재단에 10년 간 1568억원대의 기금을 지원해온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지난달 16일 교류협력이사를 새로 임명했다.윤금진 워싱턴DC 사무소장을 승진발령한 것이다. 국제교류재단에서 최초의 여성출신 내부 승진 임원이 나온 것은 1991년 12월 재단설립 이후 처음이었다.윤 이사는 재단의 한국학 사업, 출판사업, 문화예술사업 부서장을 두루 거친 공공외교 전문가다. 그는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영어학 석사, 단국대에서 문화관리 석사, 한양대에서 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는 지난 4월 전략기획이사에 김인 베트남 사무소장을 임명했다.김 이사는 1991년 코이카 출범 때 입사해 23년째 코이카에 몸담고 있는 코이카맨. 김 이사는 홍보실장과 경제개발부장 등을 역임한 뒤 태국해외사무소, 인도네시아사무소, 필리핀 사무소장을 거쳐 2011년부터 베트남사무소장을 지냈다.김 이사는 한남대에서 지역개발학 학사, 연세대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고 한경대 생물정보통신대학원에서 생물기업정보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이들 기관 관계자는 "외교부 산하 기관들도 연륜이 쌓이면서 내부 승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조직 안정과 성과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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