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땅 거리 정원으로 변신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인근 등 5곳에서 주민·민간기업과 ‘자투리땅 숲 조성사업’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민간기업·주민과 손잡고 오는 10월7일까지 자투리땅에 꽃과 나무를 심는 ‘자투리땅 숲 조성사업’을 시행한다.이 사업은 글로벌 복사용지 공급·판매 회사인 ‘더블에이’ 재정 지원과 함께 기업·정부 등과 연계해 지역 곳곳에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는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이 함께 참여한다.구는 사업 대상지로 여의도동·문래동·영등포동 등 도로 주변 자투리 땅 5곳을 발굴했다. 그 중 가장 먼저 식재가 이루어진 곳은 여의나루역 4번 출구 앞 자투리 공간.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 30명과 구청 직원 10명, 기업 관계자 10명 등 50명이 함께 모여 산수유 12주와 화살나무 등 120주, 옥잠화 등 꽃 3종 1400본 등을 심었다.

자투리땅 조성 사업

그 외 지역도 10월7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왕벚나무·둥근소나무 등 7종의 교목 및 관목 약 1700주와 옥잠화·자산홍·원추리·맥문동 등 4종의 초화류 3300여 본을 심는다.특별한 용도 없이 방치돼있던 곳을 수목으로 아름답게 꾸밈으로써 환경이 개선되고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만족감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또 민간기업 후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 예산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그로 인한 예산절감 효과는 3000만원 상당이다.정경우 푸른도시과장은 “지속적인 민간기업 자본 유치 노력과 자투리 땅의 발굴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 주민들이 소통·화합하는 아름다운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