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가 자유무역협정의 이행 시기를 2015년 말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EU와 우크라이나는 6월 말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골자로 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예정대로 다음 주 우크라이나 의회가 협정을 비준하고 11월 협정이 발효되면 양측 간 관세나 비관세 장벽 등이 철폐되거나 축소돼 교역이 크게 활성화된다. 그러나 러시아는 EU-우크라이나 간 협력협정 체결로 자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며 거센 반발을 해왔다.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벌인 EU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서 다음 주 우크라이나가 협력 협정을 비준하더라도 이행 시기를 2015년 말까지로 연기하기로 합의하면서 러시아의 반발은 한풀 꺾이게 됐다. 카렐 데 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내년 말까지 협력협정 이행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협정 이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일정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이 우크라이나 사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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