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재 티켓몬스터에서 판매중인 게임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모바일게임 유통을 시작했지만, 흥행작 위주의 게임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초기 실적이 저조하다. 2주 동안 게임 다운로드 창을 열어놨지만 500명 이상 다운로드받은 게임이 전무한 '굴욕'을 맛봤다. 14일 티켓몬스터가 서비스중인 12종의 게임 중 구매횟수가 가장 많은 모바일게임은 '블레이드 for Kakao(이하 블레이드)'로 총 다운로드 횟수 484건을 기록했다.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판매됐음에도 다운로드 횟수가 500건을 채 넘기지 못한 것이다. 블레이드는 지난 4월 출시된 후 최단 기간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히트작임에도 불구하고 티켓몬스터 사이트에서는 흥행 파워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티켓몬스터 가입시 별도 보상이 없어 구글 마켓에서 가입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별도 보상이 있는 경우도 흥행 성적은 저조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를 벌인 '두근두근 레스토랑 for Kakao'는 다운로드 횟수가 288건에 그쳐, 보상이 없는 블레이드보다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인기작들의 흥행 성적도 썩 좋지 않았다.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파스타'는 히트작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임에도 2주간 다운로드 건수가 단 114건 뿐이었으며, 쿠키런 시리즈인 '쿠키런 문질문질' 역시 다운로드 건수가 160건에 불과했다.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마이라바'도 다운로드 수가 233건에 그쳤다. 출시 2주만에 유저수가 150만을 돌파한 '아쿠아스토리'의 다운로드 건수는 257건을 기록했으며, 게임빌의 'MLB퍼펙트이닝'이 245건을 기록했다. 다운로드 횟수가 100건을 넘지 못하는 게임들도 속출했다. 농장류 게임의 원조인 '팜빌'의 후속작 '팜빌2'가 95건을 기록했으며 '캔디 블라스트 마니아'는 다운로드 건수가 58건에 불과했다. 인기 RPG 게임인 '아우라'의 다운로드 수도 겨우 67건이었다. 추석 기간 쇼핑족 유입 효과를 노렸던 티켓몬스터의 전략이 완전히 실패한 셈이다. 모바일 게임 이벤트를 열었던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소셜커머스 등에 쇼핑족이 몰리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운로드 실적이 저조한 것은 티켓몬스터가 모바일 게임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다가오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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