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3일까지 이어진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두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 달 29일 첫번째 잠정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후 닷새 만이다. 노조는 4일 조합원 총회에서 찬반여부를 묻기로 했다.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2일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진행된 재협상에서 노사는 직원들의 업무강도 완화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1차 잠정안이 조합원에게 퇴짜를 맞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던 만큼 노사 모두 집중적으로 협상했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1차 잠정안은 지난 달 29일 조합원 총회에서 62.9%의 반대로 부결됐다.노사는 이날 재협상에서 부산공장 생산 1ㆍ2담당에 부족한 인원 30~40명을 즉시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난 작업장 개선을 위한 설비투자ㆍ직무등급 재평가ㆍ조합원 선물지급 등도 잠정 합의했다.앞서 1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평균 6만5000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성과급 150% 등이 포함됐었다. 고용안정위원회를 꾸려 활성화하는 방안을 명문화하는 한편 통상임금에 대해서도 법원 판결 후 다시 논의하기로 약속했다.노조는 이날 도출된 2차 잠정안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한 후 4일 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투표에서 가결되면 르노삼성의 올해 임단협은 최종 마무리 된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임단협을 시작했으나 직급승진 문제 등과 관련해 노사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노조는 지난 7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수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노조 관계자는 "첫번째 잠정안이 부결된 만큼 노사 모두 한 마음으로 조합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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