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창환 대기자] 다국적 제약회사인 한국릴리는 최근 세계 34세 이상 남녀의 성생활 패턴을 조사했다. 대상자는 한국인 1005명을 포함한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등 13개국 1만2063명이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평균 성관계 횟수는 매주 1.04회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대상 나라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성관계가 가장 활발한 나라는 포르투갈로 매주 평균 2.05회였으며, 이어 멕시코 2.03회, 루마니아 1.96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핀란드(1.21회), 덴마크(1.10회) 등과 함께 성관계가 적은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한국인이 성관계에 소극적인 이유는 피곤과 피로였다. 파트너로부터 성관계를 회피당한 경험이 48%로 세계 평균인 33%보다 높았다. 실제로 응답자의 44%는 '신체적 문제로 성관계를 회피하고자 핑계를 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성생활 문제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 전문의와 상담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국인 응답자의 33%는 '의사를 찾는 것이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한국인은 주로 주말에 성관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62%, 금요일 43%, 일요일 28% 등 순이었다. 시간대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가 56%로 가장 많았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의견도 25%를 차지했다. 계절은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특별히 선호하는 계절이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더운 여름(5%)은 피하고 가을(19%)과 겨울(14%)을 선호했다. 세종=최창환 대기자 choiasi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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