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감독, 손흥민 AG 차출 여부 묵묵부답

손흥민(가운데)와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왼쪽), 디르크 메쉬 대변인[사진=FC서울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흥민(22)의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와 관련해 레버쿠젠 구단에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손흥민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 로저 슈미트 감독(47), 주장 지몬 롤패스(32)와 함께 참석했다. 레버쿠젠의 첫 방한 경기라는 의미도 있지만 관심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쏠렸다. 손흥민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구단의 동의가 필요하다. 아시안게임은 국가대항전과 달리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의무 차출 규정에 포함되지 않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슈미트 감독은 손흥민의 차출을 허락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대신 마이크를 잡은 디르크 메쉬 레버쿠젠 대변인은 "아직 구단에서 그 문제와 관련해 정해진 입장이 없어 말씀 드릴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입국 인터뷰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우승하고 싶다"던 손흥민도 구단의 조심스런 반응에 "아직 팀에서 허락한 것이 아니고 대표팀 명단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하기는 섣부르다"고 말을 아꼈다. 레버쿠젠은 대신 손흥민에 대한 평가에는 인색하지 않았다. 슈미트 감독은 "손흥민이 지금도 어리지만 2년 전에는 더 어린 나이에 독일에서 활약했다. 그를 영입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유명세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인성이 뛰어나고 친절하다"고 칭찬했다. 롤패스도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팀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FC서울과 레버쿠젠의 친선경기는 2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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