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상 아동 한국서 피부이식 성공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에서 화상을 입어 네 차례에 걸친 수술에도 호전되지 않던 여자아동이 한국에서 성공적인 피부이식수술을 받았다. 24일 화상전문 베스티안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최근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과 함께 화상을 입은 중국 아동 장 루이쉬에(6, 여)를 초청해 화상치료를 하고있다. 장 루이쉬에는 지난 5월 집에서 라이터를 갖고 놀다 옷에 불이붙에 상체에 큰 화상을 입었다. 중국 현지 병원에서 네 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이 소식은 삼성전자 혜주법인까지 전해졌다. 루이쉬에의 어머지가 삼성전자 혜주법인에서 근무한 덕분이다. 장 루이쉬에는 지난 23일 피부이식수술을 받았다. 베스티안병원과 재단에서 치료비를, 삼성전자 측은 루이쉬에 가족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일체 비용을 지원키로 하면서다. 루이쉬에는 다음달 치료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베스티안병원 소아화상클리닉 성창민 과장은 “수술이 마무리 된 후 앞으로 피부재활과 관리가 중요하며, 성장하면서 구축된 피부 조직에 대해 몇 차례의 수술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 설수진 대표는 "힘든 치료를 견디고 있는 루이쉬에가 참 대견하고, 아기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루이쉬에를 위해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바란다"고 전했다.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은 지난해 미얀마 거지(巨指)증 소녀 모모니엔의 수술을 후원한데 이어 2011년 설립 이후 매년 60여명의 화상아동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의 후원관련문의는 070-7603-1990으로 전화하면 된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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