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4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2100선을 탈환했다. 기대 이상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HSBC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공동 집계한 7월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오른 52.0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51.0을 웃돌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예상치를 웃돈 7.5%를 기록했던 2분기 경제성장률과 함께 중국 정부의 미니 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 급등한 210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4월16일 이후 처음으로 2100선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상하이와 달리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밀린 1101.09로 마감됐다. 제조업 PMI 호조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시총 1위 페트로차이나는 1.32% 올랐고 선화 에너지(3.03%) 상하이 자동차(3.29%) 등이 급등했다. 완커(4.05%)와 바오리 부동산 그룹(7.60%) 등 부동산 관련주도 급등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청두시가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했다고 보도했다. 시틱증권(3.22%)과 하이퉁증권(2.78%) 등 증권주도 큰폭 상승했다. 신규 상장이 이뤄지면서 순이익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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