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독일 자동차회사 폴크스바겐이 상반기에 중국 시장 최대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상반기에 홍콩을 포함한 중국 시장에서 폴크스바겐 자동차 판매대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8% 증가한 180만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판매대수는 173만대로 11% 증가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9년만에 처음으로 GM을 따돌리고 중국 시장에서 1위 브랜드에 올랐다. 폴크스바겐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35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 대수는 909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 폴크스바겐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더 차지하기 위해 톈진과 칭다오에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폴크스바겐은 두 지역 공장을 중국 제휴사 FAW그룹과 합작으로 지어 이곳에서 소형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63개였던 중국 내 판매 모델 수를 2018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리고 딜러숍을 2395개에서 3600개로 확장하기로 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신차 판매대수에서 지난해 2000만대를 돌파했다. 대기오염이 심각해지자 중국 당국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차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GM은 중국 자동차 시장이 2020년 연간 35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GM은 2020년까지 생산 대수를 65%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중국에 5개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2017년까지 120억달러를 투자하고 2018년까지 60개 모델을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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