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등 지재권 분쟁해결 유럽 현지에서도 ‘척척’

특허청, 유럽 교통·금융 중심지 프랑크푸르트에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개소…김영민 청장, 진출기업인 등과의 간담회 및 독일특허청 방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지식재산센터(IP-DESK) 개소식 모습.(왼쪽에서부터 손동욱 Remerz Son 법률사무소 공동대표, 이호성 과학기술연구소(KIST) 유럽연구소장, 김학성 프랑크푸르트 총영상관 영사, 김영민 특허청장, 정종태 KOTRA 유럽본부장, 윤면식 한국은행 프랑크푸르트 소장, 송윤진 금융감독원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실장, 서을수 특허청 국제협력과장)<br /> <br /> <br /> <br />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기업이나 개인이 유럽 현지에서도 특허 등 지식재산권 분쟁을 푸는데 도움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특허청은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개소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년째를 맞으면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과 교역량 늘면서 지재권 분쟁도 잦아져 정부 차원에서 돕기 위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유럽에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재권 소송은 149건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이 생기는 실정이다.

독일 지식재산센터(ip-desk) 개소식을 마친 뒤 주요 참석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이호성 과학기술연구소(KIST) 유럽연구소장, 윤면식 한국은행 프랑크푸르트 소장, 김학성 프랑크푸르트 총영상관 영사, 정종태 KOTRA 유럽본부장, 김영민 특허청장, 송윤진 금융감독원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실장, 서을수 특허청 국제협력과장, 박진석 EU 특허관)<br />

IP-DESK가 문을 연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의 교통·금융 중심지로 우리 기업들이 가장 많이 나가있는 곳으로 한-EU FTA시대를 맞아 유럽수출 및 기업 활동에서 겪는 지재권 애로를 풀어주는 거점역할을 하게 된다. 프랑크푸르트 IP-DESK는 ▲우리 기업들의 상표·디자인출원 등 권리확보 지원사업 ▲지재권 정보제공 ▲전문가상담 등 여러 지원서비스로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의 지재권 분쟁예방과 대응을 위한 종합지원서비스를 한다.개발도상국인 중국, 태국, 베트남에 문을 연 IP-DESK는 우리 기업의 지재권 피침해를 막기 위해 침해조사나 단속활동 중심으로 활동했다면 독일에 마련된 IP-DESK는 선진국에 나가면서 소송을 당한 기업을 위해 지재권 분쟁예방과 분쟁대응컨설팅에 초점을 맞춘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우리 기업이 한·EU FTA를 충분히 활용키 위해선 유럽시장을 겨냥한 지재권의 빠른 선점과 분쟁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2015년 이후엔 유럽 단일특허제도로 유럽 지재권제도에 큰 변화가 점쳐지는 만큼 우리 기업의 대응에 대한 IP-DESK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민 특허청장이 독일 지식재산센터(IP-DESK)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br />

한편 김 청장은 IP-DESK 개소에 이어 총영사관 관계자, 현지기업인, 법률전문가, 관련 상공인 단체회원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의 지재권 애로를 들었다. 그는 11일엔 독일특허청도 방문, 현지 우리 기업들의 지재권보호 등 두 나라 지재권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개소한 ▲독일(프랑크푸르트)을 포함해 ▲미국(LA·뉴욕) ▲중국(북경·상해·광주·청도·심양) ▲베트남(호찌민) ▲태국(방콕) 등 10곳에서 IP-DESK를 KOTRA와 공동설치·운영해오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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