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이용객이 개통 1년 만에 150만명을 돌파했다.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는 지난해 4월15일 정식 운행에 들어간 세종시의 BRT 이용객이 전날까지 153만18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월 말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은 5074명으로 운행 초기인 지난해 5월 1476명보다 3.4배 많다.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 직후인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1.4배 증가했다. 이처럼 BRT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과 공동주택 입주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행복청과 세종시는 연말에 있을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과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 등에 대비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우선 7월 중 KTX 오송역~대전 반석역 구간에 BRT 차량 6대를 추가 투입하고, 배차 간격을 단축한다. 구체적인 안은 현재 검토 중이며 현장실사 등을 거쳐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 세종시의 BRT는 KTX 오송역~정부세종청사~대전 반석역 구간과 첫마을~법제연수원 구간 등 2개 노선에 차량 21대가 운행되고 있다. 또 오는 10월 정부세종청사 및 공동주택 주변, BRT 정류장 등에 공공자전거 300여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 11월에는 햇무리교(금강 3교) 개통에 맞춰 정부세종청사~햇무리교~국책연구기관을 잇는 지선노선을 신설하고 정부세종청사~조치원·공주 방향 버스를 증차할 계획이다.이충재 행복청장은 "올해 2만여 가구의 입주와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이 계획돼있어 대중교통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면서 "BRT를 중심으로 지선버스, 공공자전거 등 교통수단간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중교통 분담률을 강화하는 등 주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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