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아시아 칼럼]SAT 학원선택을 잘하기 위한 조언

[에듀아시아 이인호 자문위원]매년 3월, 4월이 되면 유학생 자녀를 두신 부모님의 마음은 급해집니다.해마다 6월부터 8월까지 유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한국으로 귀국하여 학습계획을 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월말이 되면 학원들의 설명회 문자가 날라옵니다. 어딘가 빨리 학원을 정해놔야지 하는 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같은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어디 학원에 등록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SAT 학원과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는 내입장에서 쉽게 쓸수 있는 글은 아닌데 한 학부모님과 이와 같은 고민에 관한 대화를 나눈 후 출근하여 글을 작성해봅니다.선생님에 관해서학원을 선택하는데 있어 선택의 기준은 직접 우리아이를 지도할 선생님의 실력과 전달능력이다. 학원의 홈페이지나 안내문을 보면 간단한 선생님의 프로필이 나와있지만, 명문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그리고 본인이 좋은 SAT 성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우리아이를 잘 가르친다는 보장이 없다.그리고 우리아이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교육은 일방적인 받기가 아닌 '주고받기'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시절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선생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한 영향을 끼칠수 있다. 우선은 아이가 학원을 가는 일 자체를 좋아해야 한다. 그리고 그 동기부여는 우리아이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에게 대부분 주어진다고 볼 수 있다.좋은 선생님을 선별하는 방법은 학원 상담 시 해당 과목을 가르칠 선생님을 직접 만나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SAT, TOEFL 같은 시험대비과정을 지도하는 선생님을 만났을때는 '현재 우리아이가 몇점대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지도하시는지? 시중의 교재와 본인의 교재를 어떻게 활용해서 수업을 하는지? 숙제양을 어느 정도 내주고 숙제점검과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확실하게 주는지? 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는지? 방학이후에도 이메일 등을 통하여 주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부분을 설명하는데 있어 학부모님에게 설득력있게 들리는지? 정리가 되어서 의사 전달이 되는지? 등을 파악하도록 한다.그리고 교과목 선행학습 선생님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학원 그룹수업 선행학습의 경우 1년동안 아이가 배워야할 과정을 보통 4주과정에 걸쳐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요점 정리를 잘 해주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다. 선행학습 같은 경우는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1년과정 진도를 다 나가는 수업형태보다 차라리 신학기부터 겨울방학이전까지의 내용을 꼼꼼히 정리해주는 수업이 더 효과적이다.그래서 교과목 선행학습 선생님은 테크닉이 화려한 선생님보다 성실하고 꼼꼼한 느낌의 선생님을 선택하면 실수가 없다. 학원 상담을 할때 원장이나 상담실장과의 상담만 듣는 것보다, 실제 관심있는 시험과목 또는 교과목 선생님과의 미팅도 할 수 있도록 학원방문전에 미리 요청하도록 하자. 그리고 학원방문전에 궁금한 부분에 대하여 미리 정리를 해보고, 상담과정에서도 그러한 질문들에 관한 답변을 적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학원측에서도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상담은 먼저 원장과 하는 것이 좋다.학원마다 상담실장이 있는데 처음 방문하는 학원이라면 사전 전화예약을 통해서 원장과 직접 상담약속을 요청하도록 한다. 원장은 해당 학원을 직접 운영하고 사업주로의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무게감있는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전체적인 학원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장이 상당히 꼼꼼한 인상을 주면 직원이나 강사진들도 꼼꼼하게 학생들 케어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원장이 슬렁슬렁이면 그러한 부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여름방학 학습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선택하는 학원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상당히 중요하다. 많은 유학생이 모이기 때문에 서로 격려해주고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가 연출이 되는지, 아니면 쉬는 시간마다 몰려다니며 담배피우는 학생들로 구성이 되는 학원분위기가 되는지 학원의 전체분위기는 중요하다.학원 상담을 통하여 어떠한 분위기의 학원인지를 파악하는데 있어 중요한 점은 그 학원을 운영하는 운영자로서의 원장의 스타일, 자질, 성격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원장이 강의를 같이 담당하고 있는 경우 학생관리, 선생님관리가 느슨해지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래서 원장은 전체적인 학원관리, 선생님관리, 학생관리 및 상담등의 업무에 치중하고 강사진과 분리된 형태가 좀더 안정적인 학원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좋다고 본다.상담실장과 친해져라.보통 학원상담실장은 그 학원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정보란 학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세부적인 자질과 실력 그리고 성격 같은 부분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를 지도해주실 선생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름방학은 한번 학원을 선택하고 중간에 바꾸는 것은 손실이 크다. 우리아이가 분위기에도 적응해야 하고 어떤 학생들도 학급이 구성되는지 등등 마음이 급하기 때문에 실수할 확율이 크다. 위에서도 언급을 하였듯이 우리 아이를 직접 가르칠 선생님이 가장 중요하다. 그 선생님에 관한 정보를 상담실장은 가지고 있다. 좋은 관계를 맺어두면 아이 진학지도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우리아이의 SAT 선생님은?학원마다 대표적인 역할을 하는 SAT 선생님은 보통 2명이 있다. 한명은 CR를 담당하고, 한명은 WRITING 을 담당하는 구조다. 학원의 특성상 2개 이상의 학급을 같은 시간대에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강사는 동시에 2개 학급만 맡게 되고 대부분 위에서 2개 학급을 맡게 된다.우리 아이가 이번 여름에 SAT를 처음 배우게 되는 학생이라면, 대표선생님의 수업을 듣기 보다는 여름만 잠시일하는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거나 대표 선생님의 수업역량보다 떨어지는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에는 SAT 학습한 기간, 나오는 모의시험점수 그리고 학년을 학원에 얘기하고 이렇게 되면 어떤 선생님 수업을 듣게 되는지를 확인하도록 한다.일류지향주의 학원은 피하라.학원상담을 하다보면 너무 명문대학, 아이비리그 합격생 위주로 전반적인 분위기를 몰아가는 곳이 있다. 사실 아이비리그를 들어갈 정도의 학생들은 학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다. 개별적으로 알아서 하거나 개인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작 학원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유학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위권 또는 중하위권 학생들이다.일류지향주의 분위기를 강조하는 학원보다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차분하고 성실하게 학생들 관리해주는 곳이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중하위권의 학생들이 정작 필요한 것은 SAT 단어를 성실하게 암기하고 그날 공부한 것에 대하여 오답노트를 스스로 작성해보고 자기 공부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 점수를 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생님의 강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점수대는 학생이 CR 650정도에 도달했을때 명강사의 강의가 도움이 된다. 현재 우리아이가 SAT 를 처음시작하거나, CR 500점대의 학생이라면 성실하게 자기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성실하게 학생관리를 해주는 학원이 더 적합할 것이다.SAT 기숙캠프는?3개월동안의 방학은 오랫만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기이다. 하루종일 붙잡아 놓고 공부를 한다고 해서 그 시간만큼 성적이 올라갈지는 모르겠으나, 내 개인적인 의견은 여름방학은 공부도 해야 하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같이 보내고 운동도 하고 새로운 경험도 해야 하는 그런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9개월동안 미국에 있으면서 쌓였던 많은 대화를 나누고 부모님의 정을 느끼면서 하루의 일정시간을 성실하게 공부하는 스케쥴이 권장할만 하다.혹시라도 기숙캠프에 관심이 있다면, 관심이 있는 그 기숙캠프가 해당 교육청에서 '허가'를 받고 운영이 되는지 미리 확인하자. 경험에 의하면 허가받지 않은 캠프는 교육청단속으로 캠프자체가 중단이 되는 경우도 보곤하다. 꼭 확인하자!학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자세이다.마음만 먹으면 못 할 것이 없다. 사실 SAT 학습법에 대한 부분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서도 오픈이 되어 있고, 중요한 학습자료들도 공유하는데 어렵지 않다. 학원은 학생의 공부를 도와줄뿐이다. 내가 정신차리고 바로서면 과다한 낭비를 줄일수 있고 부모님의 주름을 피게 할 수 있다. 그게 효자고 효녀다. 혼자서 하는 학습방법, 교재선정 등에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메일 보내기 바란다. 알고 있는 선에서는 자료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도록 하겠다.멘토스테이블 이인호 원장 blueinho@gmail.co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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