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급증했다. 장기간에 걸친 환율 하락과 1분기 경제 회복세 때문으로 분석되며 최근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한 가지 요인이다.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은 2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3억4000만원) 증가했다.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실적은 일시불, 할부와 같은 신용판매로 구성된 해외카드구매실적과 현금서비스 등 해외현금인출실적으로 나뉜다.1분기 해외카드구매실적이 2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었다. 해외카드구매실적은 지난 3년간 57.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직접 물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해외카드구매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직구의 규모는 매년 크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7.1%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환율 하락은 해외에서 물품구매 비용을 감소시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해외소비를 촉진한다"며 "환율하락기에 해외카드구매실적증가울은 20%대로 한 자릿수인 국내 소비성장률이나 국내 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1분기 해외현금인출실적은 7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5% 감소했다. 해외에서 카드 사용은 현금인출을 위한 수단이라기 보단 대개 결제수단 자체로 사용돼 낮은 증가율은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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