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우즈벡社 해외 프로젝트 금융공조 협약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지난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벡 무역보험기관인 우즈벡인베스트와 해외 프로젝트 금융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양 기관의 업무 협약 주요 내용은 한국과 우즈벡 기업이 중앙아시아 등 제3국에서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할 경우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금융 조달을 무역보험으로 공동 지원하는 것이다.한 기관이 프로젝트 전체 계약에 대해 일괄적으로 무역보험을 지원하면, 나머지 기관은 자국 기업의 수출분만큼 재보험을 통해 위험을 분담하는 식이다.두 기관의 금융공조로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금융 계약이나 심사상의 절차가 간소화돼 보다 신속한 금융 지원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대규모 금융조달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무역보험 규모만큼 민간 상업은행으로부터 저리의 자금 조달이 가능해져 양국의 공동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은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벡 수출신용기관 우즈벡인베스트(UZBEKINVEST)와 양국 기업이 참여한 해외 프로젝트의 수출 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양 기관의 업무 협약을 통한 금융공조는 대형화된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필요한 우리 기업의 자금 조달 경쟁력을 강화시켜 최종적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석유화학·건설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중앙아시아 지역의 자원 개발 및 인프라 프로젝트를 선점할 수 있도록 현지 금융과 연계한 금융 패키지를 적극 제공하는 한편 향후에도 글로벌 협력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전날 김 사장은 우즈벡 역사상 최대인 39억달러 규모의 수르길(Surgil) 가스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무역보험공사가 8억달러의 무역보험을 제공하고, 롯데케미칼 컨소시엄이 수주해 현재 가스전 개발과 화학단지를 건설 중이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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