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군산 공룡 발자국 화석, 천연기념물 지정

자료=문화재청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국내 최대 공룡 발자국이 남아있는 '군산 산북동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산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8호로 지정됐다. 총면적 4109㎡인 화석산지에는 국내 최대 크기의 초식공룡(조각류) 발자국 화석이 있다. 화석 전문기관의 정밀조사 결과, 산북동 화석산지는 전북 지역에서는 최초로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됐으며 좁은 면적에 다양한 화석과 퇴적구조가 나타나는 등 학술·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보존상태가 뛰어난 대형 육식공룡(수각류) 공룡 발자국 보행렬 화석과 국내 최대 크기의 조각류 공룡 발자국 화석(학명: Caririchnium)이 발견돼, 백악기 당시 공룡의 행동 특성과 고생태 환경을 이해하는 데에 귀중한 학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자국 화석 280여점 산출된 이곳에는 조각류 보행령 11곳(발자국 화석 수 184점), 대형 수각류 보행렬 1개(9점), 소형 수각류 보행렬 8개(27점), 익룡 발자국 26점, 보행렬이 확인되지 않은 수각류 발자국 화석 36점 등이 남아있다. 전라북도 군산시 산북동 군장산업단지 부근의 넓은 평야 지대에 낮은 구릉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 화석 산지는 지방공단 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하던 중 발견됐다. 이 화석 산지는 인근 지역에 대한 지질조사를 수행하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질조사팀이 도로와 인접한 사면에 드러난 공룡 발자국 보행렬을 발견해 신고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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