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연구인력 400명 충원…'F1 공급은 관망'

서승화 '테크노돔 건립으로 국내 연구인력 1000명으로 확대'…조현범 'F1 진출은 아직 이르다'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10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기공식 기자간담회에서 "테크노돔 건립과 함께 한국에서만 400여명의 연구 인력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 부회장은 "현 580~600명의 연구인력 규모는 테크노돔 건립으로 1000명이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 인력을 늘릴 것이며, 신입사원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경험이 있는 연구 인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는 매출액 대비 평균 4~5%를 R&D에 투자한다"며 "앞으로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R&D 투자 분야로는 친환경 제품을 첫 손에 꼽았다. 이상주 연구개발부문장(전무)은 "친환경 분야가 가장 중요한 분야"라며 "아울러 패스트 팔로워 전략에서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텔리전트 타이어, 공기없이 가는 타이어 등 신개념 타이어에 대한 연구와 도전도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타이어의 F1 진출에 대한 질문에는 "관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 사장은 "F1 진출 계획은 유동적이지만 재정적으로나, 기술적으로 F1 할 수 있다"며 "다만 마케팅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재는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주요 질문·답변.<질문>연구인력 변화는. <답변>한국에 580~600명 연구 인력이 있다. 한국에서만 400여명이 추가될 것.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 인력을 늘릴 것. 신입사원도 뽑지만 해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연구원 확보에도 노력 기울일 것. <질문>중국 충칭과 멕시코 공장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는. 원료가격 하락 중인데 한국타이어 제품 가격은 변화없는 이유는.<답변>충칭, 멕시코 적자다. 충칭은 신축 공장으로 지난해 가동을 시작해 시설 감가상각 등이 반영됐기 때문에 적자다. 멕시코 법인은 올해 흑자 전환 예상한다. 원료가격 하락했더라도 타이어 가격은 시장원리에 의해 정해진다.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에 원료가격은 떨어지더라도 제값 받을 수 있다. <질문>R&D 비율 및 주요 투자 분야는. <답변>평균 (매출액 대비) 4~5% 투자한다.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친환경 분야가 가장 중요한 분야다. 새로운 개념의 타이어도 간과할 수 없다. 지금까지 패스트 팔로워였다. 새롭게 도약하는 의미에서 퍼스트 무버로. 인텔리전트 타이어, 공기없이 가는 타이어 등에 대한 연구와 도전이 이뤄질 것. <질문>기존에 있는 연구소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금산공장 기능 변화는.<답변>기존 연구소는 그대로 둘 것. 금산공장에 있는 생산기술 부문이 기존 연구소로. 주행 부문은 금산에 남을 것. <질문>F1 진출 계획은. <답변>F1 진출 계획은 유동적이다. 재정적으로나, 기술적으로 F1 할 수 있다. 현재 F1에 타이어 공급하고 있는 피렐리보다 우리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케팅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아울러 F1 진출은 상당히 정치적인 면이 작용한다. 좀 더 조용하게 준비하고 있다. 아직 이르다. 관망기조다. <질문>중국에서는 스페어타이어로 한국타이어보다 다른 타이어를 생각하고 있다. 중국 전략은. <답변>점차적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고급타이어로 인식될 것으로 믿는다.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하고 중국 소비자들이 외제 타이어들에 앞서 한국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