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수원=이영규 기자]'젊은 혁신도지사'를 표방한 새누리당 남경필(50) 후보와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내세운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67) 후보가 20일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데 이어 21일 세월호 참사로 국민적 화두가 된 '안전'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 체험에 나선다. 두 후보는 안전 공약으로 '워게임 재난안전센터'(가칭) 설치와 영국 국가재난위험평가제도(NRA)와 유사한 '경기도 재난위험평가제도'를 각각 내놨다. 남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까지 30분간 성남시 태평1동 중앙시장 가동 건축안전진단에 참석한다. 재래시장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만, 안전문제는 여전히 취약한 곳이다.남 후보측 관계자는 "남경필 후보는 (도지사)출마선언 이후 안전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언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민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남 후보는 오후에는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경기도 자동차검사 정비사업조합을 찾아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남 후보는 당초 전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군포시 금정역 방문과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주택단지 부실건축물 안전진단 현장도 찾을 계획이었으나 일정상 취소했다.김진표 후보는 이날오전 9시30분 수원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처음으로 1차회의를 갖고, 곧바로 군포에 있는 군포소방서 안전체험 현장으로 달려간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개조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김진표 후보가 도지사가 될 경우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에서는 지난 14일 이후 잇단 사고로 도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14일 수원 광교 원천저수지가 기계 오작동 방류로 하천 물이 불어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범람해 수많은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9일 오후에는 수원산업1단지 내 연구실에서 황산이 누출돼 직원이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같은 날 금정역 부근에서는 애자 과열에 따른 변압기 폭발로 전철역에 있던 11명의 시민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20일에는 수원 시청부근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6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기도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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