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포스코, 솔루션 마케팅으로 '철강본색' 경쟁력 상승

포스코는 지난 5일부터 나흘간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세계해양기술박람회(OTC)에 에너지강재와 에너지강재 가공 및 이용 기술에 대한 솔루션 마케팅을 펼쳤다.[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는 기술 기반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철강 산업의 본원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솔루션마케팅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급, 고객의 가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지난 3월 취임한 권오준 회장의 경영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권 회장은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해 포스코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해왔다. 권 회장은 사내 강연에서 "고객이 쓰기 가장 좋은 형태, 원하는 형태를 제공하는 것이 솔루션 마케팅"이라며 "모든 제품의 마케팅은 고객이 고민하는 것을 패키지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즉 포스코가 자동차 강판만 공급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고강도 자동차 강판을 위한 부품 성형에 쓸 기술과 용접 기술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조직 개편에서 철강산업본부에 철강 솔루션 센터를 신설했다. 또 연구인력 50명을 철강솔루션센터에 합류시키고 전무급을 담당임원으로 결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좋은 품질의 고급강을 생산하기 위해 포항" 광양 제철소에 연구소 직원과 현장 직원이 머리를 맞대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회장이 조선소를 방문하며 솔루션 마케팅에 나섰다. 권 회장은 지난달 4일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21일 대우조선해양을 찾아 각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국내 조선 고객사가 극지용 LNG선박, 심해 해양플랜트, 친환경 고효율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船種)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만큼 이에 필요한 강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에너지 강재 시장 공략에도 솔루편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에너지 강재는 에너지원(석유ㆍ가스 등)의 개발ㆍ생산ㆍ수송ㆍ저장 시설에 사용되는 강재를 말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분야로 에너지 산업을 선정하고 자체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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