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사 동종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는 남한산성 장경사 동종(사진) 등 문화유적 13점을 9일 도 지정문화재로 새로 지정했다. 앞서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유형분과는 지난달 25일 장경사 동종, 의왕 청계사 사적기비,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등 13점을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의결하고, 수원시 화성박물관 소장 홍재전서 등 7점을 예비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도 문화재는 ▲파주 검단사 검단조사진영 ▲가평 현등사 지장시왕도 ▲강희 21년명 장경사 동종 ▲이상의 영정 ▲부계팔경도 ▲부계전도 ▲고양 원각사 신중도 ▲대방광불화엄경 권62 ▲대방광원각수다리요의경(언해) ▲대방광원수다리요의경 권1 ▲의왕 청계사 조정숙공사당기비 ▲의왕 청계사 청계사시적기비 ▲남양주 흥국사 영신전 등이다. 특히 남한산성 장경사 동종은 남한산성을 수축한 1624년부터 축성과 관리를 담당했던 10대 사찰 중 하나인 장경사에서 1682년에 중량 300근(180kg)을 들여 주성한 중종이다. 이 종은 1899년 서울 봉은사로 옮겨졌다가 100여년이 지난 2013년 5월 원래 자리인 남한산성 내 장경사로 다시 봉안됐다. 지정문화재 조사에 참여한 용인대 문화재학과 배재호 교수는 "장경사 동종은 제작연대가 분명하고, 보존상태와 세부표현이 뛰어난 수작으로 100여년 만에 제자리인 남한산성 장경사로 돌아온 의미 있는 문화재"라며 "장경사 동종의 문화재 지정은 올 6월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한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진정성에 더욱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장경사 동종과 정조대왕이 세손시절 예필인 '정조예필 주희시첩', 1395년 목판본으론 유일본인 '조선경국전' 등 5건의 도 지정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올해 상반기 문화재지정 25건을 목표로 지정문화재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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