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경기 지자체 축제행사 잇달아 취소(종합)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와 고양·부천·군포·용인 등 각 자치단체들이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전남 진도 여객선(세월호) 침몰 참사에 따른 사망 및 실종사고와 관련, 공무원 체육대회 등 축제성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된 공무원체육주간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오는 30일 열리는 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도 취소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시군에서 대회 준비를 이미 끝낸 경우가 많아 최종 결정은 일단 보류한 상태다. 고양시 산하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4일 저녁 예정된 개막 축하 불꽃 쇼를 전격 취소했다. 개막식만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 행사기간 1000회 이상 계획된 공연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축소한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관계자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고 이른 시일내 사고 수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축소해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학생들의 명복을 비는 의미로 시 주관 전체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다. 취소ㆍ연기되는 행사는 ▲튤립축제 ▲국제 거리극 축제 ▲공무원 춘계체육행사 ▲생활체육 태권도대회 ▲사할린동포 고향마을어르신을 위한 공연 ▲안산시협회장기 테니스대회 ▲생활체육 족구대회 ▲생활체육 줄넘기 대회 등이다. 부천시는 오는 20일 예정된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를 취소하고, 26일 열릴 고리울선사문화제는 문화예술공연을 생략하고 제례행사만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5월 3∼6일 개최 예정인 복사골예술제도 하반기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포시는 오는 5월1~5일 열리는 '군포 철쭉 대축제'를 취소했다. 또 기온상승으로 인해 철쭉이 빨리 필 것을 대비해 26일과 27일로 예정됐던 행사도 취소했다 용인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제2회 용인에버 벚꽃축제'를 취소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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