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30억원이 넘는 초고가아파트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동안 30억원 이상의 초고가아파트 거래는 5건 뿐이었으나 올해는 2배가 넘는 13건이 거래됐다. 30억원 이상의 초고가 주택의 물량 자체가 적고 수요가 한정돼 있어 부자들만의 리그라는 지적이 나온다.10일 서울부동산광장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동안 30억원 이상 초고가아파트는 13건이 거래됐고 그 중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는 6건이나 거래됐다. 특히 갤러리아 포레는 지난해 30억원 이상 초고가아파트 거래 34건 중 18건으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인근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갤러리아 포레는 전세거주자 비율이 높은데 살다가 집이 마음에 들어 구입하는 사례가 꽤 많다"며 "고급아파트의 경우 거래의 대부분이 지인의 소개로 이뤄지는데 이 아파트는 입주민들간의 커뮤니티가 활발히 운영돼 정보공유가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매물 정보에 따르면 11일 기준 전용면적 170㎡가 31억원, 218㎡가 42억원으로 1건씩 나와 있다. 시세는 전용면적 170㎡가 30억~33억원, 218㎡가 36억~42억원 수준이다. 2011년 7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2개동 230가구가 살고 있다. 서울숲을 끼고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강남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강남 거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분양시장은 양극화 시대에 접어들어 30억 이상 고가아파트 거래가 늘었다고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하지만 초고가주택 시장이 살아난다는 것은 올해 초부터 조금씩 거래가 살아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한 흐름으로 볼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강남에 위치한 로덴하우스 이스트빌리지와 로덴하우스 웨스트빌리지, 현대 I PARK, 상지카일룸, 타워팰리스 1차, 동양파라곤, 마크힐스1·2단지도 각각 1건씩 거래되며 강남 고급아파트의 인기를 이어갔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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