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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 보이'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Movie마이 보이4월10일 개봉 ㅣ 감독 전규환 ㅣ출연 차인표 이태란초등학생 '이천'에게는 병원에 누워있는 동생이 하나 있다. 엄마가 마트에 일을 하러 가면 동생을 돌보는 일은 오로지 이천의 몫이다. 충동장애를 앓는 이천과 뇌사 상태의 작은아들을 둔 엄마의 눈에서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작은 실수로 동생을 떠나보낸 후 이천은 동생이 타던 휠체어를 끌고 집을 나선다. 마치 동생과 함께 길을 떠난 듯 집을 나선 이천은 길에서 만난 사람과 공간 속에서 상처와 아픔을 하나씩 내려놓는다. 하지만 감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폭발한다.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 '댄스 타운' 등 이른바 '타운' 3부작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전규환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차인표, 이태란이 노 개런티, 노 메이크업 열연으로 화제가 됐다. Theatre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비행사의 마지막 메시지4월16일부터 5월11일까지 l 명동예술극장 l 출연 최덕문 이희준 김소진 이창수스코틀랜드 작가 데이빗 그레이그의 이번 작품은 언뜻 보면 영화 '그래비티'를 떠오르게 한다. '저 밑에 사람들, 아무래도 우릴 잊어버린 것 같아'로 시작하는 작품은 소련 우주비행사 2명이 우주 미아가 돼 떠돌고 있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우주비행사 올렉과 카시미르는 지구와의 접속을 계속 시도하지만 그들이 보내는 신호는 우주 공간에서 홀로 울릴 뿐이다. 6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카페 주인, 언어를 상실한 환자, 응답 없는 신호를 기다리는 은퇴한 우주과학자, 중년의 위기를 맞은 부부 등이 출연한다. 명동예술극장의 해외신작시리즈이자 2014년 첫 제작공연으로, 연출은 이상우 연출가가 맡았다. 무대는 에딘버러에서 런던, 파리, 프로방스, 오슬로, 심지어 지구 밖 우주공간까지를 오간다. 장소 또한 카페, 공항 술집과 같이 어느 도시에서나 일반적으로 갈 수 있는 곳들이다. 배우 7명이 13명의 인물을 연기한다. Musical풀 하우스4월11일부터 6월8일까지ㅣ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ㅣ출연 김산호 서하준 양요섭 레오 정은지원수연의 인기만화 '풀 하우스'가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로도 재탄생한다. 2010년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한 뮤지컬 '풀 하우스'는 원작 만화와 드라마를 톡톡 튀는 대본과 가사 그리고 반짝이는 무대 아이디어로 당시 많은 관객과 평단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시나리오 작가가 꿈인 한지은은 어느날 한 순간에 아버지가 유일하게 남겨준 '풀하우스'를 잃게 된다. 집을 되찾기 위해 아시아 최고의 톱스타 '이영재'와 거짓결혼을 하게 되면서 둘의 사이는 묘하게 바뀐다. 성재준 연출은 "만화와 드라마로 이미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기에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각색과 음악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Concert이선희4월18~20일ㅣ세종문화회관 대극장J에게, 나 항상 그대를, 알고 싶어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던 가수 이선희가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최근 발표한 30주년 기념 15집 신곡들도 이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 첫 선을 보인 신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는 발표되자마자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해 이선희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꾸미는 웅장한 무대는 물론이고, 감성을 두드리는 기타 연주와 이선희의 목소리만으로 꾸민 어쿠스틱한 무대까지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원래 '30주년 기념 콘서트'는 19~20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표가 조기매진되자 팬들의 요청으로 인해 18일 하루가 더 추가됐다. Classic나초 두아토-멀티플리시티4월25~27일ㅣLG아트센터'멀티플리시티'는 세계적인 안무가 나초 두아토가 1999년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서거 250주년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던 작품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이 한국 발레단체로는 최초로, 세계에서는 다섯번째로 공연을 하게 됐다. 기존 해외 유명 안무가들의 공연이 20~40분 길이의 단편이었다면 '멀티플리시티'는 120분의 전막 모던 발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 발레의 거장이라 불리는 나초 두아토는 이 작품으로 2000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Prix Benois de la Danse) 최고 안무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직접 리허설을 지도한다. 바흐 캐릭터가 무대에 등장해 무용수를 악기처럼 연주하고 음악을 몸짓으로 표현한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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