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부문장(사장)이 지난해 연봉 62억1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라이벌인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2013 회계연도(2012년 10월~2013년 9월) 받은 425만여달러(약 45억원)보다 37% 많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3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시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62억1300만원으로 사내 등기임원 가운데 권오현 부회장(67억7300만원) 다음으로 많은 액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CEO는 2013 회계연도에 급여 140만여달러에 상여금(비주식 인센티브) 280만여달러를 받았다. 여기에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분은 빠져있다. 팀 쿡 CEO는 2011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3억7620억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포함해 총3억78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이를 감안하면 연봉 부분은 연 3780만달러(약 402억원) 수준이다. 한편 권오현 부회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50억8900만원),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37억3400만원) 등 삼성전자 등기임원(사내이사) 4명의 평균 연봉은 54억5225만원이다.애플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수를 공개하는 경영진(5명)의 평균 연봉이 6240만달러(663억원)로 삼성전자 사내 등기임원 평균의 10배 이상이다. 애플 경영진의 연봉에는 스톡옵션이 포함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28조7000억원, 36조7000억원이었다. 애플의 2013 회계연도 매출액은 1709억달러(약 181조7000억원) 수준이다. IT·모바일 부문 뿐만 아니라 TV 등 종합 가전을 다루는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애플의 매출 및 임원 연봉을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다. 삼성전자의 IM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138조5390억원, 영업이익 24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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