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지방선거 승리 시작으로 정권교체를 향해 전진하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선희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장은 16일 "6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시작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향해 다같이 전진하자"고 말했다.김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대회 인사말을 통해 "새정치는 우리 시대와 국민이 명하는 성스러운 소명"이라며 "오늘 창당선언이 박근혜 정권에 실망한 국민에 새로운 희망일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는 "오늘의 창당발기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며 이 땅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집권세력에 대한 민주주의자들의 응답"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이어 김 창당준비위원장은 "창당발기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자기혁신의 다짐"이라며 "고단한 삶의 벼랑 끝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국민을 보면서 이젠 국민의 삶을 정치의 최우선과제로 삼아야겠다는 정치의 선언"이라고 말했다. 김 창당준비위원장은 "새정치와 정치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지만 기꺼이 감당하겠다"며 " 우리는 오직 국민을 믿고 겸손한 자세로 그러나 당당하게 두려움 없이 무소의 뿔처럼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이제 우리가 오르니까 국민은 따라오라는 식의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게 배우며 섬기는 새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오늘 국민이 지켜보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시대와 국민이 요청하는 변화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던 낡은 정치와의 결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김 창당준비위원장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함께할 것"이라며 "기본을 지키면서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가 인권과 민주로 평화와 환경을 걱정하고, 진보가 성장과 안보, 법치와 안전을 고민하는 시대를 우리가 열어가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지향하는 사회는 지난 50년 우리나라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했던 것처럼 훼손된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하고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실을 우리 모두가 고르게 누리는 사회"라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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