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취약계층 발굴단 1300여명 출범, 특별조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각 동 통장과 복지위원, 주민자치위원으로 구성된 약 1300여명의 취약계층 발굴단을 활용,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 발굴을 위한 특별조사를 벌인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구는 맞춤형 복지지원 필요성이 있는 저소득층 발굴을 위해 지금까지 운용해 온 희망복지지원단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발굴단을 동별로 긴급 편성,이달말까지 긴급특별조사를 한다.이번 특별조사는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송파구 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위기가정을 적극적으로 발굴, 맞춤형 지원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발굴대상은 국가와 지자체 및 민간 도움이 필요하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소외계층가구로 자녀와 관계가 단절된 독거노인, 지적 판단능력이 미흡한 지적장애인, 가족 구성원의 실직·질병·노령 등으로 인해 가구 내 간병 등 돌봄 부담이 과중한 가구, 가족 구성원 희귀난치성 질환과 뇌병변장애 등 지체장애, 지적장애, 발달장애 등으로 인해 돌봄 부담이 큰 가구, 그 밖에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틈새계층 가구다.발굴된 위기가정은 필요 사안에 따라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공적급여, 긴급복지지원 등 취약계층 우선보호제도, 통합사례관리와 민간 복지 자원 연계, 의료 기관(북부병원, 건국대학교병원, 원자력병원, 21세기 병원 등)연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할 계획이다.특별조사는 부구청장을 총괄 책임자로 취약계층발굴단이 지역 곳곳을 직접 조사해 복지지원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활동할 예정이다.중랑구 관계자는 “앞으로 1300여명의 취약계층발굴단이 직접 내 이웃, 우리 동네의 어려운 위기가정을 살필 수 있게 됐다”며 “맞춤형 복지지원을 통해 주민 밀착형 복지 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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