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특허 출원 건수 1만6857건…전년 대비 14% 증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2년 연속 특허출원 건수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도 4위에 올랐다.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에서 2833건의 특허를 출원해 특허 신청 건수 1위를 차지했다. 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두를 지킨 것이다.지멘스는 1974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필립스(1839건), LG전자(1648건), BASF(1577건), 보쉬(1574건), 미쓰비시(1327건), 제너럴 일렉트릭(GE, 1257건), 퀄컴(1204건) 3∼9위로 집계됐다.애플은 삼성전자 특허 출원 건수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며 순위가 재작년 50위에서 작년 66위로 한참 더 떨어졌다.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PC 기술 분야에서 애플보다 5배 이상 많은 63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2009∼2012년 같은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특허 출원 건수는 애플의 2배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전체 특허 중 9%는 애플과 사업 영역이 겹치지 않는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해 국내 기업·기관들이 많은 특허를 출원하며 한국의 특허 출원 건수는 1만6857건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한국의 특허 출원 건수는 1년 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미국(2.8%), 일본(1.2%)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다. 중국은 16%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기관은 유럽 전체 특허 출원 건수 중 PC 기술 분야의 9%, 디지털 통신 분야의 8%, 전기 기계 분야의 7%를 차지했다.한편 지난해 전체 유럽 특허 건수는 총 26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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